TVN 수요미식회에서 소개된 토종순대 전문점 백암 '제일식당'

안녕하세요?

오늘은 토종순대 전문점 '제일식당'에 대해서 소개해 볼까 합니다.

별이네가 용인쪽에 갈일이 있어서 그 주변에 맛있는 곳이 어딨나 검색해보던 차에 용인 백암에 수요미식회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 제일식당이 있다는 것을 알고, 가보게 되었습니다. 별이네는 SBS 생활의 달인에 소개된 음식점도 찾아가지만, 수요미식회도 신뢰하는 편입니다. 수요미식회는 문닫기 전에 꼭 가봐야할 식당을 소개할 때 적어도 패널 중에 한 명은 단점을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쉽게도 2016년 2월 17일 제일식당이 소개된 방송은 보지 못했었습니다.

제일식당은 용인 백암에 위치하고 있는데, 직접 가보니 작은 읍내 같은 느낌으로 도로가 협소하여 주차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다행히 그 주변에 농협 하나로 마트가 이전 오픈을 해서 하나로 마트 주차장에 살짝 주차했습니다. 30분 이내 주차 가능하다고 써있었는데, 주차권을 끊거나 하지는 않습니다. (주차를 했기 때문에 미안한 마음이 들어 다 먹고 나오는 길에 장도 봤습니다.) 주차하고 걸어오다가 제일 식당 옆 공간에 가마솥 4개가 듬직하게 놓여 있는데, 여기에서 사골 육수를 내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유모차를 끌고 제일식당 안으로 들어가는데, 유모차를 가지고 같이 앉을 만한 자리가 없어서 어떻게해야 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다행이 좌식 테이블 자리가 있어서 별이를 옆에 앉혀놓고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매장 내에는 초대 사장님 사진부터 해서 1990년대 부터 여러 방송 출연했던 영상을 캡쳐해 놓은 액자도 많이 걸려있고, 유명인들 싸인도 있었습니다. 수요미식회에만 소개된 곳이 아니어서 놀랐습니다. 이미 유명한 곳이었던 것입니다.

별이네는 순대국 2개를 주문했습니다. 모듬 순대도 하나 시킬까 했는데, 배가 많이 고픈 상태는 아니라 순대국만 간단하게 먹었습니다. 보통 순대국이 뚝배기 그릇에 나와서 뚝배기 가열하는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음식이 나올 때까지 적어도 5분은 걸리는데, 제일순대는 냉면그릇에 순대국이 나와서 주문하고 1분만에 음식이 나왔습니다. 음식이 나오는 속도도 놀라운데, 고기와 순대의 양이 많아서 양을 보고도 놀랐습니다. 토종 순대가 5개 쯤 들어있는데, 순대 하나 당 길이가 5cm 정도로 길게 잘라 넣은 것이 특징이었습니다. 맛을 보니 엄청나게 진하게 우려낸 사골국물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테이블에 있던 청양고추 듬뿍 넣어서 이미 말아져 있는 밥과 함께 후루륵 마시듯 먹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먹으본 평을 해보자면, 개인적으로는 맛있게 먹긴 했지만, 돼지고기 누린네나 너무 진한 육수를 좋아하지 않는다면 추천하지 않습니다. 별별아범도 순대국도 맑은 국물을 좋아하는데, 먹고나서 국물이 너무 진하고, 냄새가 조금 났다고 했습니다. 어디까지나 개인 취향이니 잘 생각해 보시고 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부산 돼지국밥처럼 진하고 돼지 냄새 좋아하시는 분들은 취향 저격일 것 입니다. 

순대국과 떼어놓을 수 없는 김치는 배추김치와, 석박지 두종류가 있습니다. 석박지는 흔히 먹는 시원하고 아삭한 느낌으로 아주 좋았습니다. 그런데 배추김치는 시원한 맛이긴 한데, 흔히 먹던 액젓이 들어간 김치가 아닌 조금은 특이한 맛이었습니다. 

메뉴는 모듬순대 15,000원, 오소리감투 15,000원, 백암순대 13,000원, 순대국 7,000원과 기타 음료 등이 있습니다.

주소. 경기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백암로201번기길11 (백암리 449-2)

전화. 031-332-4608

영업시간. 매일 06:00~21:00 (명절 휴무)

본 포스팅은 별이네가 직접 가서 사먹고 작성한 후기 입니다.